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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속았네

또 속았네

1980년 7월 어느 일요일 

조교가 "집합"이라고 했다.

일요일마다 집합해서 사역을 시키니 모두 밴지리가 되었다.

집합이 잘 안되자

조교가 "오늘은 사역 없다.모두 모여"

"사역 없다"는 소리에 모두 집합을 했다.

어제 밤 비에 무너진 교장을 보수하러 삽 들고 나가면서

대구병력인 동기가 "또 속았네"라고 큰소리로 노래했다.

이치현과 벗님들의 노래 "또 만났네"가 유행하던 때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