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격복싱이라고 들어 보신 적이 있나요?
수방사 30경비단 돌격교육의 꽃은 돌격복싱이다.
일주일간의 지옥훈련 마무리는 연병장 한쪽에 있는 링에 올라서 돌격복싱으로 마무리가 된다.
조교 이야기가 "돌격복싱 후 전방으로 전출을 가는 경우가 있었다"며, "군인정신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싸우라고 했다"
땡 소리와 함께 처음 하는 복싱이지만 견제도 하면서 움직였는데.
동기녀석이 무자비하게 패는 바람에 첫 번째 다운을 했다.
재빨리 일어나 옆으로 돌면서 주먹을 계속 날렸지만 큰 키에서 내려 꽂는 주먹에 두 번째 다운을 당했다.
스텝이 꼬여 세 번째 다운을 당하는 순간 종이 울렸다.
"전방으로 전출 가겠다"는 조교의 소리에
2라운드 시작하자마자 상대방을 왼팔로 잡고 엄청나게 두 둘겨 팼다.
심판이 한참을 잡아 끌어서 떨어졌다.
경기가 끝나고 내려 왔더니,
인사과담당관이 소속을 6중대에서 본부중대로 바꾸어 놓았다.
복싱을 졌기 때문에 유급으로 3일을 더 빡 세게 훈련하고. 수료하던 날 경복궁에서 부모님 면회를 하였다.
동기들에게 빵을 사주셔서 빗속에서 빗물과 같이 먹고 부대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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