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 물이 맛있어요
1981년 5월 8일 어머니의날 비오는 북악스카이웨이로,
효도관광버스가 계속 올라오고 있었다.
북악스카이웨이에서 자하문까지 100미터 속도로 내려왔다
올라갈때도 100미터 속도로 흐틀어짐 없이 구보를 했다.
도저히 따라갈 수 없어서 낙오를 하였다.
조교들이 발로 차고 땡겨도 풀린 다리가 말을 듣지 않았다.
"구보 낙오 올빼미는 화생망 교육장에 두번 들어 간다"고 했다.
엎드려서 숨을 가쁘게 몰아 쉬다가,
아스팔트로 흘러 내리는 물을 빨아 먹었다.
참 맛있었다.
그리고 일어서서 헬리콥터장에 도착하니,
아스팔트 위에서 올챙이 포복을 하고 있었다.
모두 일어서서 참호격투장 앞에 서서 소변을 시원하게 보고,
뛰어 들어가 상대를 밖으로 밀처 내는 경기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