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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이야기

국군의날 육군3사단 백골부대 36년만의 부대 재방문 백골음악회

 

인왕산에서 잡은 마지막 대호 수방사령관 집무실앞

 

국군의날 위문공연 촬영으로 36년만에 다시 가보는 육군3사단 백골부대

1980 620일 입대하여 논산훈련소 훈련을 마치고

수방사 30경비단 독수리본부대 81미리소대에 배치를 받고 근무하던

그해 10월경 전방견학이라는 프로그램에 의해 육군3사단 백골부대를 간 적이 있었습니다

군대생활을 하면서 전방견학을 간다는 것 자체도 무척이나 신기한 일이 였습니다

그런데 더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것은 나무도시락을 싸주는 것이 였습니다

당시 나무도시락은 고급 일식집이나 소풍 갈 때 잘 사는 아이들이 싸오는 것이 였습니다

도시락 하나는 밥 또하나 도시락은 닭튀김과 단무지 멸치볶음 계란말이가 들어 있었습니다

지금은 국민안전처 차관이신 이성호 중대장님께 신고를 하고 트럭에 몸을 실고 한참을 가서

도착한 백골부대는 살벌하기가 그지 없었습니다
북한 확성기에서 흘러 나오는 대남방송소리가 여기가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곳이라는 현실을 알게해 주었습니다

백골부대원들만 먹는다는 특식을 주었는데
일명 공갈빵이라는 빵인데 말 그대로 속이 비어 있는 빵이 였습니다
백골부대 장교가 공갈빵에 대한 설명을 해 주셨는데 지금은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수방사 특식은 매일매일 메뉴가 바뀌면서 나오기 때문에 공갈빵에 대한 메리트가 없었기 때문일 때 같습니다

최전방 철책선을 올라갈 때는 다리가 후들거리고 숨도 많이 찼던 기억이 납니다


부대에서 매일매일 근무하는 경계병들은 체력도 보통이 아니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대공진지에 갔더니 케리버50이라는 무직한 기관총이 있었던게 기억이 납니다
빈총알로 반지를 만들기 때문에 유명한 총이기도 합니다

오늘 국군의날을 맞아 백골음악회 공연 촬영을 맡아서 36년만의 백골부대 방문이 무척이나 설레이기도 합니다

1981년 수방사 문선대 위문 때 보니엠의 원웨이티켓을 번안한 노래 날보러와요를 불러 대중의 인기를 받았던 코메디언출신 방미씨가 일절을 부르고 간주가 나가는 사이 부대원의 호응이 없자

순간 푸념 비슷한 소리가 마이크로 흘러 나오자 부대원들이 한바탕 웃었고 5분대기 경계중이던 방탄조끼를 입은 헌병이 무대로 올라와서 방미씨와 함께 춤을 추었던 근무지 이탈순간과 그 춤을 추었던 병사를 방미씨의 재치로 사령관님께 휴가증을 받아서 휴가를 보낸 재미난 추억이 오늘도 재현되었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해 봅니다

사령관님 휴가 보내 주세요라고 방미씨가 노래가 끝나고 말을 했습니다

그때 같이 온 연예인중 기억에 남는 분이 김세라나였습니다


뽀빠이 이상용씨가 진행하여 유명했던

엄마가 그리울텐 

엄마사진 꺼내 놓고... ....

오늘은 어느 엄마와 아들의 극적인 만남이 있을지 기대도 됩니다